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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감염자 12만명 돌파...사망 2147명 이틀새 두배 급증

입력 2020.03.29. 12:14 댓글 0개
CDC 환자 집중 발병 뉴욕주 등 3개주에 '14일간 이동자제' 권고
[뉴욕=AP/뉴시스]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핫스폿'이 된 뉴욕 소재 엘름허스트 병원에서 28일(현지시간) 한 의료인이 선별진료 천막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다음달로 예정됐던 미국 민주당 대선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오는 6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03.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미국 환자가 12만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2000명을 훨씬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2시) 시점에 현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4377명, 사망자는 2147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감염자는 26일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가 올라섰으며 다시 이틀 사이에 사망자가 두 배로 증대했다.

미국에서 환자 가운데 40% 이상을 뉴욕주가 차지하고 있다.

외출제한 등이 이어지면서 경제마비 상태에 빠진 뉴욕 주변에선 주민이 남부 등으로 대거 이동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뉴욕주 탈출에 따른 인구이동으로 코로나19가 확대하는 것을 막고자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를 대상으로 강제력을 동원한 이동규제 조치를 검토했지만 해당 주의 반발 등에 철회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 3개 주 주민에 14일간 다른 주로 불요불급한 이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코로나19 대책본부와 뉴욕주 등 3개 주 지사와 협의한 끝에 CDC의 '강력한 이동자제 권고'를 발령하도록 했다며 이동규제 경우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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