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말리,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에도 의원선거 강행

입력 2020.03.29. 10:08 댓글 0개
29일 예정대로 투표.."유권자에 위생수칙 준수 당부"
[ 바마코(말리)= AP/뉴시스] 지난 해 11월 15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시위대. 말리 정부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3월 29일 실시예정인 의원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바마코( 말리)=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말리의 보건사회부는 28일 (현지시간) 아 나라의 첫 코로나 19 사망자가 수도 바마코에서 발생했지만 29 일의 국회의원 투표는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코로나 19 잔단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9명 가운데 한 명으로, 당뇨와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말리 정부는 29일 선거를 강행하기로 하고 그 대신에 "모든 유권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예방 수칙을 엄격하게 따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모든 투표소 입구에 손씻기를 위한 장치와 손 세정제 등을 마련해 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말리 정부는 유권자들에게 투표소 안이나 밖에서 서로 무리를 짓거나 최소 1미터 이내에 접근하지 않도록 줄서기와 투표 과정에서 거리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또 서로 악수하거나 포옹하는 인사도 금지하고 투표 전후에 반드시 손을 다시 씻도록 지시했다.

말리 정부는 "투표는 권리이며 당시니과 이웃을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는 것은 의무이다"라고 말했다.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대통령은 지난 25일 저녁에 코로나19로 국가 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3월 26일부터는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케이타 대통령은 이어서 "말리의 모든 국경은 기초 생필품을 비롯한 꼭 필요한 화물의 통과를 제외하고 외국인의 통과는 전부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