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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90명···송정역부터 분리·관리 강화

입력 2020.03.28. 15:13 댓글 0개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육군 제31보병사단은 24일 광주 북구 월출동 시내버스 공용차고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 방역 활동을 벌였다. (사진=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2020.03.24.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신천지 신도 이후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관리를 강화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명이며 해외 유입 추정 사례는 지난 26일 네덜란드 교환 학생 등 총 10명이다.

또 최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입국한 유학생 등 90명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66명에 대해 검사 실시, 24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시는 우선 해외 입국자가 인천공항을 통해 광주로 들어 올 경우 일반 시민과 접촉을 피할 수 이도록 국내 교통편을 지원한다.

승용차를 이용 할 경우 주차장 이동경로 표시, 현장직원 안내 등을 통해 공항 주차장까지 최단 동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 입국자가 KTX 호남선(1일 9회) 열차를 이용해 광주송정역에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는 전용차량에 탑승시켜 광주공무원교육원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자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자차 이용이 어려운 입국자는 시가 준비한 전용버스로 귀가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해외 감염 유입이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입국한 모든 대상자에 대해 보건소 신고와 유증상시 검사 실시 등 능동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효과적인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럽과 미국 이외 지역 입국자도 14일간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회사에서도 해외출장자는 귀국 후 2주간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해 감염 예방에 동참해야 한다"며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정당한 사유가 없는 이탈의 경우 즉시 고발 조치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광주 확진자는 총 20명, 접촉자는 총 1203명으로 이 중 61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1142명이 해제됐다.

확진자 20명 중 12명(격리해제 11명·자가격리 1명)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8명은 전남대병원 3명, 조선대병원 1명,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4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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