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 총선 지원차 첫 호남 방문

입력 2020.03.28. 12:57 수정 2020.03.28. 12:57 댓글 2개
29일 목포 순천 군선 정음 남원 등 찾을 예정
야당의 이낙연 마케팅 차단하고 민주당 후보 지원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전 국무총리)이 29일 4·15 총선 지원차 호남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28일 이 전 총리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다음 날 전남과 전북을 동시에 방문한다는 계획 아래 세부 일정을 조정 중이다.

현재 유력하게 방문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전남 목포와 순천, 전북 군산과 정읍, 남원 등이다. 이 곳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민생당과 무소속 등 야당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는 총선 격전지로 분류된 선거구다.

목포에서는 김원이 민주당 후보와 박지원 민생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후보와 순천시장 출신인 노관규 무소속 후보, 순천광양구례곡성을에서는 서동용 민주당 후보와 현역 의원인 정인화 무소속 후보가 각각 경쟁 중이다.

또 전북 군산에서는 신영대 민주당 후보와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 무소속 의원, 정읍에서는 윤준병 민주당 후보와 유성엽 민생당 의원, 남원임실순창에서는 전직 의원이자 한국도로공사 사장 출신인 이강래 민주당 후보와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야당 후보들은 대부분 과거 민주당에서 활동했던 인사들로 당선 후 민주당에 복당해서 문재인정부 성공과 차기 개혁세력 재집권을 위해 활동하겠다는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 전 총리의 이번 호남 방문은 이같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호남에 우리당인지 무소속인지 상대당인지 모를 정도에 선거운동이 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라며 "당선되면 민주당 복당하겠다고 하는 선거운동 방식을 막아야 한다는방침이다. 입당·복당을 불허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더욱이 민생당 일부 후보들이 호남 출신 차기 대선후보인 이 전 총리를 지원하는 듯한 '호남 대통령론'을 앞세워 유권자를 현혹하는 이른바 '이낙연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어 이를 저지하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낙연 위원장 마케팅 하는 후보도 있고 복당하겠다는 식으로 다니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 참에 이 위원장이 한 번 방문해 쐐기를 박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경기자 jkpar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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