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박물관 "집에서 '랜선 박물관' 구경하세요"
입력 2020.03.27. 17:34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집에서도 다양한 박물관 자료들을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속박물관은 "따스한 봄날이지만 '꽃보다 집 콕'을 실천하는 가족들을 위해 랜(LAN)선 박물관을 선사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달 5일까지 박물관 임시휴관 기간 동안 다양한 자료들을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한다.
박물관 홈페이지 및 유튜브의 '국립민속박물관TV'를 통해 상설전시와 함께 특별전 '미역과 콘부- 바다가 잇는 한일 일상' 등 대표적인 전시와 관련 영상 70여편을 제공한다.
또 민속현장조사 홈페이지에서 우리나라 8개 도와 3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 민속조사 결과물 60여편과 '무속'과 '시장', '장례' 등 한국 생활문화의 주요 주제를 조사한 결과물 50여편, 세계의 보편적 생활문화를 주제별로 조사한 결과물 20여편 등 총 130여편에 달하는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조사지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온 '가상현실VR' 영상도 제공한다.
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도 온라인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소개하는 전통 민속, 우리 사회에 공존하는 다양한 다문화 이야기 등의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현재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골골이와 인형친구들'과 박물관 소장 미공개 기산풍속화(箕山風俗畵)를 소재로 한 특별전 '기산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를 준비 중이다.
사전 행사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이벤트 '집 콕 놀이 챌린지'도 진행한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골골이와 인형친구들'과 '기산풍속화'의 도안을 내려받아 작품을 완성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면 우수작을 선정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자신이 지닌 애착인형을 사진과 글 혹은 영상으로 소개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임시휴관 기간 동안 국립민속박물관은 오지 못하는 관람객의 발길을 대신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직접 찾아가는 박물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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