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올림픽 티켓 확보한 57%, 내년 출전 보장될 듯

입력 2020.03.27. 16:24 댓글 0개
[후쿠시마=AP/뉴시스]24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반에 공개된 올림픽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의 성화 봉송을 주자가 아닌 차량으로 봉송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차량 봉송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2020.03.24.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올 여름 개최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지면서 출전권 배분 문제가 화두에 오른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의 권리를 보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IOC와 32개 국제연맹 대표들은 27일(한국시간)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 중 한 명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토마스 바흐 IOC 총재가 대회 연기 이유를 설명한 뒤 이미 자격을 갖춘 선수들은 2021년 대회 때 자동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이미 확정된 쿼터는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24일 대회 연기가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총 1만1000명의 선수 중 57%에 이르는 이들이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IOC는 해당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가피한 연기 결정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원 출전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단은 3월 초 기준 17개 종목 50개 세부이벤트에서 152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야구, 남녀축구, 여자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의 경우 면면이 바뀔 수 있지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은 자격이 보존될 공산이 크다.

나머지 43%의 티켓은 각 국제연맹이 정한 규정에 따라 결정된다.

이 관계자는 "주요 의제 중 하나가 언제, 어떻게 자격을 부여할지였다"면서 "일부 연맹에서는 아직 수많은 선수들이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면서 적어도 세 달 정도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4주 안에 새 올림픽 개최일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는 2021년 5월 개막을, 일부는 6월을 선호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귀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