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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을 재확산 가능성···중환자 등 치료 준비해야"
입력 2020.03.26. 11:50 댓글 0개[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올 가을쯤 다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구시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장기전을 준비해야한다"며 "코로나19가 지금 가라앉더라도 외국에서 급속한 확산세를 볼 때 가을이나 후반기에 재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간을 벌었을 때 중환자를 보는 지역의 능력 및 와상환자를 보는 지역의 능력을 갖춰가야 하는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치료 등을 위해 음압병상 및 장기 요양병원 환자들을 입원,이송하기 위한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단장은 "현재 일반환자 중 합병증이 있는 분들은 각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는 분들은 3차 의료기관과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데 못하는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지역에 음압병상 여유가 있어 지역사회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읍압병상이 없어 10~20명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시절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하에 지역사회에서 음압병상을 넓혀왔다"며 "최근 장기요양병원 확진자 증가로 요양병원 환자를 이송할 곳을 마련 중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들에게 남아줄 것을 부탁했다
권 시장은 "지원 나온 인력 중 일부는 돌아갔으나 아직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병원과 선별진료소의 경우 의료진에게 계속 남아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일부 인력 같은 경우 자발적으로 근무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며 "따라서 지금 인력이 빠져나가 인력부족 현상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상황이 바뀌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맞게 관리하고 중앙정부, 대구시의사회와 협의해 상황에 맞게 의료진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에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26명이 늘었다. 누적 환자 수는 6442명이다.
경북에서는 확진자가 12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 수는 12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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