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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64.1% '경영 타격' 호소.."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절실"

입력 2020.03.26. 11:42 댓글 1개
중기중앙회, 전국 순회 간담회 및 실태조사
중소기업 64% '경영타격' 호소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절실하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02.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 64%가 경영상 타격을 받았고, 이들 대부분은 3개월 이상 감내가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금융, 노동, 세제 등 분야를 망라한 정책제언을 발표하면서, 특히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제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방마다 피해상황이나 현장분위기는 차이가 있었는데, 부산·경남은 좀더 심각하고, 광주·전남은 약간의 활기도 있었다"면서 "수도권은 중소기업의 절반이상이 소재하고 있는 만큼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애로들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금융지원, 고용지원, 경제활성화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은 생산과 투자, 가계소득과 소비의 원천"이라고 호소했다

◇중소기업 64% 경영타격...42% "3개월이상 못 버텨"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관련 긴급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와 전국 순회 간담회 결과를 발표하고 현장 중소기업의 피해 복구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금융·세제 ▲소상공인 ▲노동 ▲판로·상생 ▲스마트공장·인증·환경 등 5대 분야 17건의 정책과제를 요청했다.

우선 중기중앙회가 3월17일부터 20일까지 407개 중소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64.1%가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 1차 조사(34.4%, 2.4~5)보다는 증가하고 2차 조사(70.3%, 2.24~26)와는 유사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63.4%의 기업이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 서비스업은 64.8%(도소매·음식숙박 67.1%, 기타서비스 63.3%)의 기업이 피해를 호소했다.

또 현재와 같은 코로나사태 지속시 42.1%의 업체들은 ‘3개월 이상 감내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6개월 이상 감내할 수 없다는 기업은 10곳 중 7곳(70.1%)에 달했다.

◇김기문 회장 "고용유지지원금 가장 필요"

이날 중앙회는 ▲금융·세제 ▲소상공인 ▲노동 ▲판로·상생 ▲스마트공장·인증·환경 등을 망라한 정책과제를 요청했다.

분야별로 가장 필요한 정부의 지원책을 조사한 결과 금융분야에서는 민간 금융기관의 금리 인하 유도(35.9%), 운전자금 절실업체에 보증한도와 상관없는 특례지원(31.4%) 등이 꼽혔다. 민간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원금 만기연장, 금리인하, 이자상환유예 등을 해주는 '착한 금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제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68.8%), 고용분야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한도 확대 및 요건완화(65.6%)가 각각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조사됐다.

노동분야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가 가장 절실한 지원책으로 꼽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유급휴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이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소상공인의 경우 휴업수당 전액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중견기업 역시 80%까지 지원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는 정부 발표에 따르면 휴업기업이 1만9400개, 휴업·휴직 대상 노동자는 15만8481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휴업을 안 했더라도 근무일수를 줄이거나 휴업상태에 있는 기업이 많다"고 전했다.

김기문 중앙회장은 가장 절실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고용유지지원금을 꼽았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고용유지지원금을 올렸으면 좋겠다"며 "장기근속 근로자가 휴직을 하는 경우 기업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시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분야에서는 영세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확대(44.0%), 영세 소상공인 방역 및 휴업보상금 지급(43.2%)이 우선됐다. 판로분야에서는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비율 확대(46.7%)와 대기업 납품대금 선수금 확대(36.4%)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그밖에 관련 기업들이 정책자금과 민간 금융기관 이용시 경험했던 주요 애로사항으로 ▲복잡한 서류와 심사기간 장기간 소요 ▲상담직원 부족 ▲정책자금 지원정보(제도) 제공 미흡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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