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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경찰 고위간부 평균 11억···민갑룡 청장은 7억

입력 2020.03.26. 08:17 댓글 0개
15억 이상 고위직 6명…전체 18.75%
최다 노승일 충북청장 26.8억원 신고
이용표 서울청장 24.2억으로 두 번째
민갑룡 청장 7.5억…고위직 중 23번째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경찰 고위 간부 32명의 평균 재산은 약 11억원으로 나타났다. 15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경찰 고위직은 6명으로 전체의 18.75%였다.

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도 공개대상자 정기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 32명의 신고 재산 평균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1억1734만7000원이었다.

이는 전체 공개대상자 신고재산 평균액인 13억300만원보다 1억8565만3000원 적은 수치다.

경찰 고위 간부 중 최고액 신고자는 노승일 충북경찰청장으로 26억8338만8000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가액 상승과 저축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1억6353만1000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됐다.

노 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토지(1억628만7000원),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16억5653만1000원), 본인 명의 자동차(2844만원), 본인 등 가족 명의 예금(8억9996만3000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유가증권(1384만7000원) 등을 신고했다.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고위직은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으로 24억2152만5000원을 신고했다. 그는 아버지 명의 토지(7068만5000원),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 건물(9억8359만8000원), 본인 등 가족 명의 자동차(1781만원), 본인 등 가족 명의 예금(11억8227만5000원) 등을 신고했다.

이외 재산을 15억원 이상 신고한 고위직은 박기호 치안감(21억1997만4000원), 김진표 울산경찰청장(19억4717만원), 김병구 제주경찰청장(18억8383만원), 최해영 대전경찰청장(16억3038만3000원)이었다.

재산을 10억~15억원 규모로 신고한 고위직은 모두 11명이었다.

장하연 경찰청 차장(14억5769만6000원), 송민헌 대구경찰청장(14억5132만9000원), 이은정 경찰대학장(14억3430만2000원), 김남현 전남경찰청장( 12억9979만1000원), 이준섭 인천경찰청장(12억9192만6000원), 김규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11억8081만원) 순이었다.

또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11억3641만8000원), 진정무 경남경찰청장(11억1016만3000원),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10억8438만8000원), 이명교 충남경찰청장(10억6920만6000원), 김원준 경찰청 외사국장(10억3726만5000원) 등으로 신고했다.

경찰 총수인 민 청장은 7억5980만원을 신고해 23번째였다. 민 청장 재산은 주택 가액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1억3710만원 높게 신고됐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어머니 소유 건물(5억7422만원), 본인 명의 자동차(576만원), 본인과 배우자·어머니 명의 예금(2억5729만4000원), 본인 명의 유가증권(102만원) 등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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