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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반납합니다"···불붙은 에너지공기업 기부운동

입력 2020.03.25. 17:17 댓글 0개
한전·그룹사, 경영진 월급여 120% 반납...처·실장급은 36%
한수원·한난, 임원급 급여 취약계층 지원에 쓰일 예정
R&D전담기관 KIET·KIAT·KETEP 기관장들도 동참
[서울=뉴시스]한국전력 본사.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공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지역경제를 돕기 위한 기부 운동에 줄줄이 동참하고 있다.

2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과 전력그룹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월급여의 120%를 반납할 계획이다. 1년간 매달 10%를 월급에서 떼는 식이다. 같은 방법으로 처·실장급 직원은 월급여의 36%를 내기로 했다.

해당 그룹사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0곳이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한전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코로나19 극복 성금 3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또한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전국 1694개 전통시장에 손소독제 10만개를 제공한 바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과 전력그룹사 임직원 모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운동에 힘을 보태겠다"며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본부장금 임원은 이달부터 4개월간 월 급여의 30%를 반납할 계획이다.

처실장급 및 부장급 이상 1000여명도 일정 범위 내에서 개인이 금액을 정해 4개월간 임금을 반납하게 된다.

한수원은 반납한 재원을 지역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임금을 반납한다"며 "확보된 재원은 사업소가 위치한 전 지역에 신속하게 투입해 지역경제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부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3일 황창하 사장 주재로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지역난방공사 임원들은 연봉의 10% 수준인 9400만원을 반납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모인 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담기관들도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재원 확충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IE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기관장들은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할 예정이다.

KEIT·KIAT·KETEP 기관장들은 "관련 재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 나라 재건을 위해 뜻깊게 사용되기를 바란다"며 "경제가 하루빨리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각종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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