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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값 폭락 '선제적 대응' 시급···전남도 75ha 첫 산지폐기

입력 2020.03.25. 16:36 댓글 0개
지난해 폭락했던 양파는 공급 부족에 '가격 껑충'
[나주=뉴시스] =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폐기된 햇마늘.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해 재고물량 소비 부진과 수확량 증가로 또 가격 폭락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폭락했던 마늘이 올해는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평년(5년 기준)과 비교하면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여전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농경원 재배면적 실측 조사결과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9% 감소했지만 평년 대비 2% 증가한 2만5090㏊로 조사됐다.

품종별 평년 단수(포기당 생육 상태)를 감안한 올해 마늘 생산량은 전년(38만7670t) 대비 20% 적고 평년보다는 2% 많은 31만2000t으로 전망됐지만 기상여건 호조로 생산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지역 마늘 주요 품종인 '남도종'은 지난해 재고량이 5000t 가까이 쌓여있는데다 오는 5~6월 수확기 전까지 재고량을 소진하지 못하면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가 올해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 최근 농협 등과 함께 처음으로 75㏊에 대해 시장 격리를 목적으로 선제적 '산지 폐기'에 나섰지만 가격 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21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거래 가격 기준 깐마늘 1㎏당 도매 가격은 3900원으로 전년 대비 31%, 평년 대비 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재배 농가들에 따르면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수확기 전에 정부차원의 선제적 가격안정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에서도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재 저장중인 재고 마늘의 가공 지원을 포함한 소진 대책과 햇마늘에 대한 정부 비축수매 확대, 시장격리, 수입물량조절 등의 실효적인 종합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반면 지난해 가격이 폭락했던 양파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5일 기준 양파 20㎏ 상품 도매가격은 2만8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2840원 대비 61.9%나 껑충 뛰었다.

양파 값 상승은 지난해 저장 양파 감모율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저장양파 재고량은 8만7000t으로 전년대비 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격 상승은 신성양파 수입량 감소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국 수출 환경 악화로 지난달 양파 수입량은 2018년 2월(2319t)대비 최대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4월부터 햇양파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양파 가격이 안정화 될 때까지 매주 500~1500t을 공매로 방출하고, 가락시장 등 전국 공영도매시장을 통해 하루 40~50t을 출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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