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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군공항·공공의료대 등, 호남권 시·도지사 현안 해결 뭉쳤다

입력 2020.03.25. 14:39 댓글 0개
공동유치선언…공항문제 TF구성 대안 마련키로
[무안=뉴시스] 배상현기자= 광주·전북·전남 시도지사는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2020.03.25 praxis@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권 3개 시·도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뭉쳤다.

오는 27일 전국적인 부지 공모에 들어가는 1조원 규모의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호남권 유치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국립 공공의료대학 조기 개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에 한 목소리를 내는 한편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대참)는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컨퍼런스홀에서 호남권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과제에 대해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이 서명한 공동건의문은 ▲전남도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광주시, 통합 민간공항 명칭 및 군공항 이전 정책대안 마련 TF 구성·운영 ▲전북도,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대학’ 설립 조속 추진 등 3개 시도 지역 주력사업 및 현안해결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다른 시도와 치열하게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에 3개 시도가 공동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시도지사들은 건의문을 통해 “방사광가속기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호남권의 연구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오는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가 연계되면 첨단 연구 역량이 높아져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지지부진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및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실마리를 찾기 위한 대안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와 전남 시도지사는 공동TF에서 내년 말 예정인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통합에 따른 통합 민간공항의 명칭 문제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의 새로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18년 8월20일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에서 양 시·도지사간에 합의했던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의 통합, 광주 군공항의 전남도 이전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위해 조기에 공동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교착상태에 빠진 광주민간공항과 군공항 문제가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다.

이와함께 전북에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원대학’이 조속히 개교될 수 있도록 법 제정을 포함한 후속조치 추진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 단체장은 "전라도 새천년의 힘찬 출발과 함께 광주, 전남, 전북은 호남의 혁신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 그리고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3개 시도는 지금까지의 신뢰와 협력 위에서 이같은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 지역과 국가발전의 토대를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지역이 함께 잘 사는 나라, 국가 균형 발전의 토대 위에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호남의 미래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호남권의 핵심 과제들에 대해 뜻을 모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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