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봄철은 야생멧돼지 출산기"···정부, 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

입력 2020.03.24. 17:29 댓글 0개
농식품부·환경부·국방부 합동 방역 강화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폐사체 전면 제거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봄철을 맞이해 야생멧돼지 출산기가 시작돼 개체 수가 늘어나면 향후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커지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국방부는 이같은 현재 상황을 감안해 관계부처간 합동 차단 조치를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ASF는 이미 작년 10월9일 이후 사육돼지에선 자취를 감췄으나 파주, 연천, 철원, 화천 등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를 위주로 현재까지 총 421건이 발생한 바 있다.

3월 말 이후부터는 출산기가 시작되는 야생멧돼지의 개체수가 늘고, 영농기 발생지역 내 차량·사람의 출입이 증가하게 된다. 방역 여건이 더 어려워지는 셈이다.

이에 대응해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포획방식을 다변화하고 일제 수색을 실시해 폐사체 전면제거에 나선다. 또 광역울타리 내 포획 활동을 지속 추진하는 가운데 포획틀·트랩 설치도 대폭 확대한다. 포획틀은 440개에서 515개로, 트랩은 220개에서 62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광역울타리 외곽지역은 ASF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 총 8개 시·군에 포획벨트를 설정하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집중포획을 실시하는 등 사전에 멧돼지 개체 수를 저감한다.

멧돼지 폐사체의 신속한 제거를 위해 포천·양구 등 발생지역 주변을 포함한 8개 시·군을 81개 구역으로 나눠 관리한다. 특히 미확인 지역으로 남아있는 산악지대는 일제 수색방식을 도입해 폐사체를 대대적으로 수색한다.

연천에서 포천으로의 확산을 방어하기 위해 한탄강 이남에는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한다. 화천군 소재 파로호 남측과 해산 동측에 설치 중인 광역울타리도 이달 중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에 실시하던 총기포획을 민간 전문 수렵인과 합동으로 지원하는 한편, 접경지역과 산악지대 등 방역이 어려운 지역에는 항공방역을 실시한다. 비무장지대(DMZ) 일원 통문 출입 차량·인원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농장단위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농장주변과 농장·축사 내부로 야생조수류나 쥐, 파리 등 매개체나 차량 등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해 울타리와 조류차단망, 방충망 등을 설치한다. 그밖에도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기본수칙으로 농장별 방역조치를 구체화해 전국 6300개 농장에 모두 배포를 완료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반을 꾸려 전국 양돈농장의 방역조치를 점검한다. 법령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페널티를 부과한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영농철 발생지역으로 사람의 출입이 증가할 경우 ASF 확산이 우려된다"며 "멧돼지 발생지역 주민들은 발생지역 인근 산지와 울타리 내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경제일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