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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같던 짐 말끔히···네 가족 보금자리로
입력 2020.03.23. 10:57 수정 2020.03.23. 11:21 댓글 0개중학생 김모군, 부모님 이혼 뒤에
어머니의 손찌검 떠나 아버지 품으로
아이들 돌보랴 일하랴…속수 무책
새로 생긴 책상에 앉아 미래 꿈꾼다
책상 하나, 서랍장 하나 없는 휑한 방에서 살아야 할 네 가족은 막막했다.
중학교 1학년 김모군은 두 동생과 다시 아버지를 찾아왔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엄마와 함께 지냈지만 손찌검이 끊이지 않았고 엄마의 동거남은 김군을 은밀하게 괴롭혔다.
결국 참다못해 다시 아버지를 찾았다. 세 아이를 맡게 된 아버지의 사정도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전국 공사장에서 먹고 자며 일을 하는 아버지에게 세 아이는 갑작스럽게 생긴 족쇄나 다름없었다. 일을 하려면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데, 아이들을 돌보려니 일을 나갈 수 없었다. 결국 일을 하지 못하면서 생계까지 막막해진 상황에 이르렀다. 생계비 지원이라도 받아볼까 했지만 소유한 트럭이 재산으로 등록돼 이마저도 어려웠다.
네 가족이 사는 공간이라지만 원체 밖에서 먹고 자던 아버지의 집인 터라 가구도 변변치 않았다. TV 한 대와 조립식 행거가 고작. 세탁기조차 고장이라 아이들이 가져온 옷가지는 정리되지도 않고 산더미처럼 쌓여만 있었고 손길이 닿지 않은 집 곳곳은 곰팡이가 끼었다.
사춘기를 맞은 김군에게는 공부방이 필요해지만 어떻게 해줄 도리가 없었다.
'사랑방미디어'와 '무등일보', '광주재능기부센터'의 사회공헌활동 사랑의공부방 만들기 151호는 그런 김군을 위해 시작됐다.
엑스페론 골프 임직원들도 팔을 걷어부치고 도왔다. 퀘퀘한 방을 아늑하게 만들려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고 세탁기와 냉장고도 설치했다. 산더미같이 쌓였던 옷가지를 수납할 옷장과 5단 서랍장도 집안으로 속속 들였고 한 벌 한 벌 곱게 접어 정리했다.
세 아이들이 공부하며 꿈을 펼칠 책상과 의자도 2개씩 놓고 필요한 학용품도 전달했다. 직접 바닥을 손으로 훔치며 청소한 엑스페론 골프 직원들 덕분에 네 가족의 집은 아늑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집안을 보고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진것도 당연하다. 새로 생긴 책상과 의자를 본 아이들은 빙글빙글 돌며 신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재능기부센터 관계자는 "김군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며 "엑스페론 골프 임직원을 비롯해 사랑의 공부방 만들기 151호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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