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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여당에 날 세운 安···"무능·뒷북 더 이상 용인 안돼"

입력 2017.08.30. 10:45 댓글 0개
최고위서 작심발언…대립각 세워
北미사일 대응·인사 논란 꼬집어
秋 신세대 평화론엔 "안이함 놀라워"

【양평=뉴시스】임종명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 미사일 발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논란 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뒷북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고 말하며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30일 오전 경기 양평 코바코연수원 국민의당 워크숍 현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미몽(迷夢)에서 벗어나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세계와 통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북한에) 보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북한이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 26일 북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정부는 방사탄이라고 우기다 결국엔 (미사일임을) 인정했다. 격앙도 도발이라며 대화국면 전환 가능성을 운운하다 결국 중거리 미사일 도발에 직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도 김정은을 상대로 '신세대 평화론'을 주창하니 그 안이함이 놀랍다"며 "한치 앞을 못 보는 정부와 여당의 무능에 불안감이 늘고 있다. 안보에는 무능도 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변화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나약한 유화론은 햇볕정책이 아니다.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쟁 막는 것을 바탕으로 해야한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데도 대화만 얘기하면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강인하게 대화를 견인해야 한다. 지금은 한미동맹에 기초한 단호한 시그널을 보낼 때"라고 지적했다.

또 안 대표는 북한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북한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 북한은 벼랑 끝 미사일 시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평화의 길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논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난맥상이 도를 넘었다"며 "앞장서서 밝힌 인사 5대원칙은 쓰레기통에 들어간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기대 속에서 야심차게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실망 넘어 절망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분야에 수많은 인재를 제쳐놓고 현장 전문성도 없고 과학자임에도 창조론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굳이 초대 장관 후보로 내세운 이유가 뭔지, 도대체 이 정부의 인사원칙은 무엇인지 정부는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많은 자격 미달의 인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은 협조할 만큼 했다"며 "이제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꺼내들고 국민적인 기준에서 냉정하게 판단할 때가 됐다. 특히 사법부 고위직 인사는 삼권분립의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신중하게 판단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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