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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한전공대 설립 용역추진 백지화…´과열경쟁 논란 종식´

입력 2017.08.30. 10:37 댓글 0개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오는 10월부터 추진키로 한 '한전공과대학(KEPCO Tech) 설립에 따른 지원 방안 마련' 용역을 전면 백지화시켰다.

나주시는 용역의 본질을 자세하게 확인하지 않고 양산된 각종 소문으로 인해 촉발된 '한전공대 유치 과열경쟁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관련 용역 추진을 전면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확보키로 한 관련 용역예산 5000만원도 시의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나주시가 추진키로 한 용역은 한전공대 '입지선정' 목적이 아닌, 공대 설립 지원방안 마련이었지만 일부 언론보도로 '지자체간 과열 경쟁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실제 나주시가 계획한 용역의 본질은 한전공대가 지역 내 설립 됐을 경우 지역사회 경제·교육·산업 등 전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한전공대 설립에 따른 나주시 차원의 법규·제도적 지원 사항과 협력 사항 마련 등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나주시 관계자는 "한전공대 설립 지원 관련 용역을 전면 취소한 만큼 이로 인해 공정성에 불신이 발생하고,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과 불협화음이 유발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대선과정에서 전남도와 나주시가 제안한 한전공대 규모는 부지만 148만7603㎡(45만평)로 165만2892㎡(50만평) 규모의 포스텍(포항공대)을 모델로 하고 있다.

기존 수도권과 지역 소재 주요 대학과 차별화되면서 역할이 서로 겹치지 않는 대학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설립에는 2020년까지 약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공대는 국가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한전이 추진 중인 빛가람에너지밸리에 에너지 우수인재를 양성·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충청권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영남권의 포항공과공대(POSTECH)에 버금가는 대학으로 설립될 예정으로 광주·전남지역 균형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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