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그만! 운전대 잡아 길은 내가 안내할 테니
입력 2020.03.19. 09:53 댓글 0개코로나19 때문에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모처럼 쉬는 주말 모처럼 온 봄날 코로나19를 피해 또 방콕이다.
"이 지긋지긋한 방구석에서 탈출하고 싶은데 어디 갈 곳 없나?"라고 물어보신다면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하겠다. "물론 ITZY (있지)"
코로나19가 아무리 우리를 방콕시키려 해도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지난 11일에 개통한 아주 따끈따끈한 드라이브코스 영산강변도로
전남 나주와 무안을 잇는 길로 34km에 달하는 구간이 개통 되었다.
이 코스는 아침 10시쯤에 가보길 추천한다.
굽이굽이 영산강을 따라 여유롭게 운전하면서 주변 경치도 감상하고 아침에 평온한 모습에 어느덧 한없이 여유로운 자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런 분위기에 음악이 빠진다는 것은 단팥 없는 찐빵과 같은 느낌.
어떤 음악을 들을까 고민 말고 일단 운전석에 앉아보라
필자가 함께 있지 못해 운전은 못 해 주지만 노래는 기막히게 트니까
이번 드라이브 코스 추천 곡은 way back in to love (Hugh Grant)
그리고 팝송이 싫다면 랄랄라(feat. 소야) 마이티마우스 이렇게 두 곡 정도 추천하고 싶다.
Hoxy(혹시) 추천 곡이 취향에 안 맞는다면 이 곡을 추천하고 싶다.
‘니가왜거기서나와-영탁’
이 코스는 오후 12~2시 사이에 가보길 추천한다.
탁 트인 바다 그리고 내리쬐는 봄 햇살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이 타이밍에 ‘고속도로 로망스’ 란 곡을 틀고 달리면 더할 나위가 없다.
아 너무 자주 접한 노래라 식상 하다면 이 노래를 추천한다.
‘니가왜거기서나와-영탁’
무등산으로 드라이브를 간다면?
두말하면 입 아프다.
당연히 원효사 지구로 가는 길로 드라이브 코스를 짜면 된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한다.
그런데 왜 저녁에 추천을 하느냐고 물어본다면 꼭 이 광경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태양의 붉은색 그리고 하늘의 푸른색이 한데 뒤엉켜 만드는 황홀한 보라 빛 하늘과 광주 도심은 마치 영화 ‘라라랜드’ 주인공이 된 느낌을 선사한다.
이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여기에 걸맞은 노래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 Sleeping beauty - paul
- I hate u, I love u – gnash
- 위로(Feat.준모) – 그_냥
- 달세뇨(D.S) (Feat. 언피) – 그리즐리
- Instagram – DEAN
- 모든게 슬퍼지는 밤 – 밤그늘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마지막이라 드라이브코스라 많은 곡을 준비해봤다.
설마 이번 곡들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곳이 없나?
당신은 정말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 같다.
하는 수 없이 정말 아껴두고 아껴둔 비장의 명반을 꺼내 들어야 할 것 같다.
명반중에 명반이라 아껴 듣고 있는 곡인데…
꼭 들어 보기를 바란다!
‘니가왜거기서나와-영탁’
이재관기자 skyhappy1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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