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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1400억 발행···이 카드 인기 비결은?

입력 2020.03.18. 15:36 댓글 0개
광주상생카드 출시 1년 1400억원 이상 발행
9만700여명 사용, 광주 인구의 6.7%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15일 광주시청 접견실에서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 왼편)과 이용섭 광주시장, 장용관 광주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사진 오른쪽)이 광주상생카드 구매와 관련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9.04.15. (사진 = 광주은행 제공)persevere9@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자본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월 발행한 광주상생카드가 출시 1년 만에 1400억원 이상 발행되는 등 광주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상생카드는 지난 2월 말 기준 9만7000여 명이 가입해 광주시 인구의 6.7%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사용 연인원은 체크카드 13만1000명, 선불카드 18만9000명 등 총 32만명에 달했다. 상생카드는 총 26만5148장, 1404억원이 발행됐다.

체크카드는 4만7560장(470억원), 선불카드는 21만7588장(934억원)이 발행됐다.

광주상생카드는 광주은행에서 같은 기간 발급한 다른 선불카드 상품(30억원)보다 판매액이 30배 이상 많이 판매됐다.

광주상생카드의 인기 비결은 사용자 입장에서 체크카드 5만원, 선불카드 5만원을 합해 개인당 1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 특별할인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사용처도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주점 등을 제외하고 지역 내 어느 업소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전체 가맹점의 78%를 차지하는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 카드 결제수수료 전액을 광주시에서 지원하는 등 사용자와 소상공업소 쌍방에 인센티브를 지원한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카드 사용에 따른 할인지원 예산은 출시 1년 동안 체크카드 36억원, 선불카드 92억원 등 총 128억원이다.

연령별 이용현황은 경제활동을 많이 하는 40대(34%), 50대(21%), 30대(19%) 순으로 이들이 전체 이용액의 74%를 차지했다.

업종별 순위는 마트·슈퍼 등 유통업이 23%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음식점(20%)으로 사용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는 광주상생카드의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체크카드 발급대상을 개인에게 고정되던 것을 법인・단체까지 확대하고 발급기준도 만 14세 이상으로 통일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올해 발행목표액 3000억원보다 증액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10% 특별할인도 당분간 지속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상생카드 출시 1주년 기념 경품이벤트를 추진한다. 1주년인 3월20일부터 6월19일까지 3개월 간 누적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6월 말께 전자추첨을 통해 상생카드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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