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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표 봄 축전' 함평 나비축제, 결국 올해는 취소

입력 2020.03.18. 12:07 댓글 0개
코로나19 비상사태로 관광객 안전 우려
함평나비대축제, 2019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전국구 봄 축제인 전남 함평나비대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2014년 세월호 참사(16회 축제 취소)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함평군은 18일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할 수 없다는 데 지역 안팎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나비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결정이지만 더 큰 대의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함평나비대축제는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봄 축제다.

올해는 4월29일부터 5월10일까지 총 12일 간 열릴 예정이었다.

함평과 인접한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등 감염병 비상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축제를 취소키로 했다.

다만 축제 기간 중 함께 열릴 예정이던 제42회 함평군민의 날 기념식은 행사 취지와 상징성 등을 고려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 국민적 분위기와 지역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어렵게 취소를 결정했다"며 "올해의 아쉬움이 내년 나비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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