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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부상 없이 풀타임 출전 목표"
입력 2020.03.16. 18:19 댓글 0개박찬호 "유격수 수비 자신…도루로 팀에 기여하겠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2)이 2020년 한해 부상 없이 선발 마운드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KIA 선수단은 오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양한 기술 훈련과 전술 훈련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시켰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통해 전력을 끌어 올렸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성과가 있었던 캠프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현종 역시 긍정직은 반응을 보였다. 부상 없이 많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양현종은 "캠프에서 아픈 데 없이 훈련을 잘 소화했다. 개막에 맞춰서 순조롭게 몸상태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해 "페이스 조절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감안 해야 문제이고, 이겨내야 할 문제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작년과 같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FA를 앞둔 시즌에 주장의 중책까지 맡았다.
이에 "부담감보다 책임감이 더 앞선다. 선후배들이 잘 따라와줘서 특별한 부담감은 없고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 시즌이끝나면 FA 문제가 남아 있지만, 그것을 신경쓰기 보다 팀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는 걸 더 신경 써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선발 마운드를 지키면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최형우(37)는 지명타자로서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우는 "몸 상태는 좋다. 목표했던 대로 몸을 잘 만들었다. 스프링캠프는 기존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했다. 외국인 감독님 특성답게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고, 그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훈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순에 대해서는 "3번타자는 1회에도 칠 수 있는 거고, 4번타자는 다음 이닝으로 넘어갈 수 있는 차이일 뿐이다. 타순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찬스가 오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임무이다. 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부터 조금씩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아직 완벽히 적응이 됐다고 말할 수 없다. 지명타자 역할에 맞게 컨디션을 맞춰가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호(25)는 캠프를 통해 기술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박찬호는 "타격 쪽에서 기술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더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고, 팔보다는 몸통 회전을 통한 강한 타구 만들기에 집중했다. 이 부분에서 송지만 코치님과 방향성이 잘 맞았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유격수 수비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김선빈 형이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것처럼 잘 맞았다. 물 흐르듯 플레이 연결이 잘 돼서 좋았다. 수비에 대한 부담감은 유격수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팀이 원하는 것이 유격수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도 유격수이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도루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는 "도루왕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도루에 대한 욕심은 있다. 도루만을 위해 캠프에서 준비한 건 없지만 작년처럼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많은 도루를 하려고 한다. 도루를 통해 팀 공격력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IA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8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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