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남 순천만서 나온 AI 바이러스, 저병원성 판명

입력 2020.03.07. 16:23 댓글 0개
작년 10월 이후 20건 넘게 검출…고병원성 사례 없어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1일 광주 북구청 시장산업과 동물관리팀 직원들이 우산동 모 시장 닭·오리 판매업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0.02.11.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전남 순천시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인 것으로 판명 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순천만에서 지난 3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를 거친 결과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저병원성은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 속도가 느리고 치사율도 낮다.

방역 당국은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는 H5형이나 H7형으로 밝혀지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분변을 채취한 장소로부터 10㎞ 이내에서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고병원성일 경우 검출일로부터 21일 동안 이를 유지한 후 10㎞ 이내 농가들이 이상이 없을 때만 해지한다. 저병원성으로 판명을 받더라도 방역 조치는 7일간 유지한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현재까지 AI 바이러스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충남, 경북, 전북 등 8개 시·도에서 총 20건 넘게 검출됐지만, 고병원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아직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가금 농가에 "그물망, 울타리, 전실 등 방역 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인원과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라"며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고 철새 도래지와 저수지 등의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축사별로 장화를 갈아신고, 매일 축사 내·외부와 농가 주변 도로 등을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w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