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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차단' 2020청산도슬로걷기축제 취소

입력 2020.03.06. 13:44 댓글 0개
【완도=뉴시스】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열린 ‘2019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4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완도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대다수가 경상권임을 감안해 올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청산도슬로걷기축제는 ‘느림이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슬로시티 청산도의 자연, 문화, 역사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걷기축제이다.

완도군은 지역 관문인 완도대교와 고금대교에서 차량 탑승자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청산도로 들어가는 여객선터미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송현 완도군 관광과장은 "군민의 건강을 무엇보다 우선해야하고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서는 축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축제 취소로 인해 지역 상권이 위축될 수 있어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활용한 가을축제 등 다양한 대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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