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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평균수명 3년 단축시켜···연간 880만명 조기사망
입력 2020.03.05. 05:17 댓글 0개亞 가장 심각해 中 4.1년 印 3.9년 파키스탄 3.8년 수명 줄어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대기오염이라는 ‘팬데믹’(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전세계 수명이 평균 3년 가까이 단축되고 있으며 매년 880만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석유나 천연가스, 석탄 등을 태워 배출되는 유독성 분자 화합물들만 제거하더라도 기대수명을 1년은 회복할 수 있으며 이런 독성 화합물들이 폐를 막아 수명을 감축시킨다고 '심혈관 연구'(Cardiovascular Research) 저널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서 밝혔다고 AFP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요스 렐리벨트는 "대기오염은 흡연보다 더 큰 공중보건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렐리벨트는 그러나 "그 중 상당 부분은 화석연료를 청정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조기 사망 원인들과 비교하면 대기오염은 말라리아보다 매년 19배,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보다 9배, 음주보다 3배 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이 전체 사망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폐질환과 당뇨, 고혈압과 같은 비전염성 질병이 나머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기오염에 따른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6%에 불과하다.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화학·심장병학 권위자 토마스 문첼은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 팬데믹'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오염과 흡연 모두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 심장병 전문의들은 흡연에 큰 관심을 보인 반면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은 흡연에 대한 관심에 크게 못미쳤다"고 덧붙였다.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은 아시아로 중국은 평균 4.1년, 인도 3.9년, 파키스탄 3.8년의 수명이 줄어들었다.
이들 국가의 일부 지역에서는 유독성 공기가 훨씬 더 심한 피해를 초래하는 것으로 다른 조사 결과 밝혀졌다.
시카고 에너지정책연구소이 개발한 대기질생명지수에 따르면 주민 2억명의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미세먼지 오염으로 수명아 8.5년 단축된 반면 중국 허베이(湖北)성(인구 7400만명)에서는수명이 6년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의 평균 수명도 3.1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차드, 시에라리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일부 국가의 평균 수명은 4.5∼7.3년 감소했다.
또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등 옛 소련의 위성국가들에서 가장 치명적인 대기오염을 나타냈다.
문첼은 "조기 사망의 약 3분의 2는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이 초래한 대기오염 때문"이라며 "고소득 국가에서는 그 비중이 80%까지 올라간다"며 전세계에서 연간 550만명의 죽음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매년 약 880만명이라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산한 것보다 2배 수준이다. 렐리벨트는 대기오염이 심혈관계와 다른 비전염병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과소평가됐다"고 말했다.
대기오염은 혈관에 손상을 입혀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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