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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울타리 안 멧돼지 사체 8마리서 돼지열병 검출

입력 2020.03.04. 08:56 댓글 0개
지난해 10월 첫 발견 이후 5개월만에 306마리
화천 120번째·연천 96번째…"추가 확산 차단"
[세종=뉴시스]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19.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연천군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8마리가 발견됐다.

지난해 10월2일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처음 발견된 이후 5개월 동안 발견된 감염된 멧돼지 개체 수는 300마리가 넘었다.

4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화천 지역에서 120번째, 연천 지역에서 96번째, 전국에서 306번째다.

멧돼지 폐사체 8마리는 각각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과 군남면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사체 8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세종=뉴시스]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자료=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03.04. photo@newsis.com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추가 감염 개체가 있는지 수색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폐사체를 신속히 제거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일 오후 10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68마리, 연천 96마리, 철원 22마리, 화천 120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306마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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