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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택시운전사로 김이수, 秋발언으로 김명수 피박 쓸 듯"

입력 2017.08.28. 16:50 댓글 0개
"김이수 본회의 표결, 국민의당서 20명만 이탈해도 부결"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택시운전사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어쩌면 '피박' 쓸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이수 후보자는 과거 5·18광주민주화운동 시민군 버스 운전사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마침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상황에서 국회는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경우 한명숙 전 총리 만기출소 문제를 두고 '억울한 옥살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야당은 해당 발언을 비롯한 여당 인사들의 발언을 역시 임명동의안 표결이 필요한 김명수 후보자 문제와 연계시키며 '사법부 장악 시도'로 규정하는 상황이다.

박 전 대표는 또 김이수 후보자 표결 문제와 관련, 이날 국회에서 뉴시스와 만나 "우리 당에서 20명만 이탈해도 바로 부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이수·김명수 후보자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더라도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임명이 가능하다. 전체 의석이 120석인 민주당 입장에선 원내 40석을 보유한 국민의당 협조가 필수적이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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