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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빨간불'···"3분기부터 회복세"
입력 2020.02.29. 06:10 댓글 0개"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타격"
"사태 호전되고 5G 본격 상용화로 올 3분기부터 회복세"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로 제품 생산 및 물류에 차질이 발생한데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까지 둔화되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2.3% 가량 감소한 약 13억대를 기록하고,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IDC는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물류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춘절(중국의 설) 이후 근로자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있어 향후 몇 분기 내로 제조업과 물류에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수요 둔화는 몇 분기 동안 계속될 전망이지만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올 연말까지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의 모바일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상기티카 스리바스타바(Sangeetika Srivastava)는 "코로나19는 올해 상반기 성장을 저해하고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를 지연하는 요인이 됐다"며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다른 주요국들은 부품 등의 공급망 붕괴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부품 부족, 공장 폐쇄, 검역 강화, 물류, 여행 제한은 스마트폰 판매업자들이 휴대폰을 생산하고 새로운 기기를 출시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드는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고 5G 네트워크의 본격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올 3분기부터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더해 IDC는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시장은 코로나19 발원지이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중국의 경우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하락하고, 3월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작년 수준에 도달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고 예측했다.
실제로 이베스트트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8.9% 하락한 2040만대로 역대 최대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설인 춘절로 영업일수가 감소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 내 공급망이 가동을 중단하고 춘절 연장으로 근로자들의 업무복귀가 지연되면서 1월보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가격 올려도 잘팔리네" 올해도 명품 브랜드 배짱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4.10.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한국 법인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7972억원으로 전년(650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357억원을 거뒀다.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매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다.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한국 법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511억원,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4%, 31.3% 줄었다.이 외에도 디올(Dior)의 한국 법인 크리스챤꾸뛰르디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을 기록하며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3238억원) 대비 3.6% 하락했다.[서울=뉴시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4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올(2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에르메스가 29.6%, 루이비통과 샤넬은 각각 17.3%, 1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다음달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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