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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에 천착한 49년···전민조 '인수봉 바위하다' 展

입력 2020.02.29. 01:0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전민조 사진전 '인수봉 바위하다' (사진=전민조 작가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970년부터 2019년까지 49년 동안 북한산 인수봉을 카메라 프레임에 담아온 사진가 전민조가 3일부터 서울 종로구 갤러리 담에서 사진전 ‘인수봉 바위하다’를 연다.

서울의 어느 방향에서나 보이는 ‘인수봉’은 전 작가에게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다. 마치 “종교와도 같다”고 말한다. ‘전시를 해야겠다’거나 ‘책으로 엮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인수봉을 찍기 시작한 건 아니었다. 그저 좋았다. 그런 그의 인수봉 사진들을 보고 시상이 떠올랐다며 시집을 내기로 한 시인 박인식이 전 작가에게 “함께 작업을 해보자”한 것이 전시로 이어지게 됐다고 했다.

“사진은 '역사'다”라고 정의하는 그의 작품에 인수봉의 역사와 시간이 녹아있다. 작가가 인수봉에 천착한 세월은 그만의 독창적인 '인수봉'으로 승화했다.전시에는 사진 15점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전민조 사진전 '인수봉 바위하다' (사진=전민조 작가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작가는 1944년 일본에서 태어나 부산과 인천에서 자랐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의 전신인 서라벌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1971~1974)와 동아일보에서 사진기자(1975~1998)로 활동했다. 얼굴(1986,평민사), 서울스케치(1992,눈빛), 섬(2005,눈빛), 기자가 바라본 기자(2008,대가), 그때 그 사진 한 장(2007,눈빛), 사진이 다 말해 주었다(2016,눈빛) 등의 사진집을 출간했다.

[서울=뉴시스] 전민조 사진전 '인수봉 바위하다' (사진=전민조 작가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3월 4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연다. 전시는 3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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