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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를 찾아서] ⑥ 아날로그의 흔적이 묻어있는 '스마트워치'

입력 2020.02.29. 01:0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시계전문점 '일양사'에서 비교해 본 스마트워치와 태엽을 감아 움직이는 기계식 시계의 모습. 2020.02.29.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014년 하반기 미국의 전자기기 회사 '애플'의 CEO 팀 쿡은 "지극히 정확하고 맞춤화된 시계" "가장 개인적인 기기"라는 말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실제로 애플워치를 포함한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보다 '정확한' 일자와 시간, 날씨 등을 알려준다. 또한 전화와 문자를 송·수신하고 심박수를 측정해 칼로리 소모량과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아직까지 '시계'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화면을 올려놓고 스트랩을 손목에 감은 채 이따금씩 시간을 확인한다. '디지털 크라운'이라고 이름 붙여진 용두를 돌려가며 메시지 등을 확인하기도 한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동안 잠시 스마트폰은 내려놓게 된다.

용두를 돌려 시간을 맞추고 태엽을 감아 침을 움직이던 기계식 시계처럼 오늘날의 스마트기기에도 아직 '아날로그'의 흔적이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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