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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교장관, 강경화에 전화···"회담 개최 못 해 깊이 사과"

입력 2020.02.28. 22:29 댓글 0개
26일 회담 개인 사정으로 불참 통보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미닉 랍(Dominic Raab) 영국 외교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최근 회담을 돌연 취소한 데 대해 사과 뜻을 표했다.

외교부는 28일 강 장관이 이날 오후 6시 랍 장관 전화를 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와 브렉시트 이후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랍 장관이 갑작스러운 개인 사정으로 한영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재차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랍 장관 측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회의 직전 불참을 알리고 사과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맷 핸콕(Matt Hancock)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담으로 대체됐으며, 나이젤 아담스(Nigel Adams) 영국 외교부 아시아 담당 국무상이 외교부 측 인사로 배석했다.

강 장관은 랍 장관과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설명하고,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등 조치는 사전 협의를 거쳐달라고 당부했다.

랍 장관은 한국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P4G 정상회의에 영국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하고, 랍 장관도 11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한국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국은 브렉시트 이후 통상 협력 연속성 유지 등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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