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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교장관, 강경화에 전화···"회담 개최 못 해 깊이 사과"
입력 2020.02.28. 22:29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미닉 랍(Dominic Raab) 영국 외교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최근 회담을 돌연 취소한 데 대해 사과 뜻을 표했다.
외교부는 28일 강 장관이 이날 오후 6시 랍 장관 전화를 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와 브렉시트 이후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랍 장관이 갑작스러운 개인 사정으로 한영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재차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랍 장관 측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회의 직전 불참을 알리고 사과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맷 핸콕(Matt Hancock)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담으로 대체됐으며, 나이젤 아담스(Nigel Adams) 영국 외교부 아시아 담당 국무상이 외교부 측 인사로 배석했다.
강 장관은 랍 장관과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설명하고,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등 조치는 사전 협의를 거쳐달라고 당부했다.
랍 장관은 한국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P4G 정상회의에 영국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하고, 랍 장관도 11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한국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국은 브렉시트 이후 통상 협력 연속성 유지 등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티끌 모아 태산' 이게 되네···동전 팔아 138억 벌었다 [로마=신화/뉴시스] 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시 근로자들이 트레비 분수에서 수거한 동전을 한곳에 모으고 있다. 행운을 기원하는 동전 던지기로 유명한 트레비 분수에서는 매달 여러 번에 걸쳐 동전 수거 작업이 이뤄지는 데 이렇게 모인 동전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2024.04.03.[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쓰레기 속 동전을 수거하는 사업으로 지난 7년간 138억원을 벌어들인 회사가 눈길을 끌었다.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펜실베이니아주 모리스빌에 위치한 폐동전 수거 전문 업체 리월드(Reworld)가 미국 전역에서 버려지는 동전을 수거하는 사업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최소 1000만 달러(약 138억원) 상당의 동전을 모았다고 보도했다.WSJ는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되면서 실물 화폐 사용이 번거로운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미국인이 동전을 쓰레기처럼 취급한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매년 미국인들이 버리는 동전은 6800만 달러(약 939억원)에 달한다. 로버트 웨플스 웨이크포레스트대 경제학 교수는 WSJ에 "100달러나 20달러 지폐를 잃어버린다면 다들 그것을 찾으러 갈 것이다. 하지만 1페니(1센트) 동전은 아무도 찾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미국에선 동전 가치보다 제조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소액 동전을 폐기하자는 주장도 나왔다.미국 조폐국에 따르면 지난해 동전 제조를 위해 7억700만 달러(약 9763억원)를 지출했다. 화폐 주조차익(시뇨리지)은 니켈과 페니에서 각각 9300만 달러(1284억원), 8600만 달러(118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은 이미 1센트 동전의 유통을 중단했다.이처럼 낮은 액면가의 동전들이 소파 쿠션이나 자동차에 떨어진 뒤 청소기로 빨려 들어가 결국 쓰레기 매립지로 보내진다고 WSJ는 설명했다.리월드는 이 같은 상황에서 기회를 발견, 2017년부터 쓰레기장에서 동전, 귀금속 등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가 수집하는 동전만 연간 50만~100만 달러(약 7억~14억원)에 이른다. 리월드는 모은 동전을 다른 이에게 판매하거나 지역은행에 입금하고 있다.다만 동전 수거 사업은 리월드 수익의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수익은 쓰레기를 수거한 뒤 태워 연료를 만드는 소각 시설을 운영해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WSJ에 "언젠가 동전 사용이 중단되면 동전 수집도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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