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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 금지·제한 62곳···정부, 해당 지역 여행주의보
입력 2020.02.28. 21:05 댓글 0개광둥·상하이·산시·쓰촨 등 입국 제한 강화
19개국 여행경보 상향…러시아 노선 단축
외교부, 여행주의보 통해 여행 재고 권고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지역이 총 62곳으로 증가했다.
28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총 62곳으로 집계됐다.
입국 금지 국가는 총 30곳으로 마셜제도, 마다가스카르, 마이크로네시아, 모리셔스,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바레인, 베트남,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사우디아라비아, 세이셸,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엘살바도르, 요르단, 이스라엘, 이라크, 일본, 자메이카, 코모로, 키리바시, 쿠웨이트, 투발루, 트리니다드토바고, 팔레스타인, 피지, 필리핀, 홍콩 등이다.
싱가포르, 일본, 피지 등은 최근 14일 내 대구·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 필리핀도 대구·경북 방문자에 한해 입국을 막고 있으며, 베트남은 29일 0시부터 한국인 무사증(비자) 입국도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입국 금지국은 관광의존도가 높고 감염병에 취약한 소규모 섬나라가 주를 이뤘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란 주변 중동국들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만, 마카오, 말라위, 모로코, 모잠비크,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아이슬란드, 에티오피아, 에콰도르, 영국, 오만, 우간다, 인도, 잠비아, 중국, 짐바브웨, 카자흐스탄, 카타르, 케냐,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튀니지, 파나마,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32곳은 검역 강화와 격리 조치를 내리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중국 산둥성·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푸젠성에 이어 광둥성·상하이시·산시성·쓰촨성 등 지방정부에서도 한국발 등 여객기 승객을 자가 및 지정 호텔에 격리 조치한다.
전날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멕시코와 중남미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아프리카 말라위, 에티오피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등도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 파라과이, 멕시코는 제외됐다.
현재까지 19개국이 여행경보를 상향했고, 3곳은 감염병 경보를 발령했다. 26개국은 한국에 대한 안전공지를 내렸다.
9개 국가는 항공편을 중단했으며, 러시아도 이날 인천-모스크바 구간을 제외한 전 노선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다만 남아있는 한국인 귀국을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이르쿠츠크와 노보시비르스크 구간을 각 3차례 운영하기로 했다.
입국 제한 국가가 증가하자 외교부는 여행주의보를 공지해 해당 지역 여행을 재고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는 SNS 등으로 해외안전정보를 공지하고 있으며, 항공사 및 여행사에도 전파해 발권 단계에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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