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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간호사 코로나19 1차 양성 반응에 순천시 긴급 대처

입력 2020.02.28. 18:26 댓글 0개
방문 식당 등 영업 중지 후 종사자 격리 조치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허석 순천시장이 28일 오후 순천시청에서 '코로나19' 감염 1차 양성 환자 발생에 따른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순천시청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에서 28일 동부권 첫 '코로나19' 양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순천시도 긴급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후속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모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A (25·여)가 민간검진 기관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28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가 실시됐다.

시는 A 씨가 순천 시내 모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조례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14일~15일 양일간 대구를 방문해 지인을 만났다고 전했다.

A 씨는 17일부터 21일까지 정상적으로 병원에 출근했으며, 22일부터는 대구 방문을 이유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26일 오후 1시와 신대지역 일반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으며 오후 7시에 시내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다음날인 27일 오전 11시께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순천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순천시 보건소는 28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2차 판정 결과는 이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A 씨를 전대병원 음압 병동으로 후송하고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우선 26일 방문 음식점 2곳에 대해서는 영업을 중지시키고 방역이 진행됐다. 직원 등 종사자는 격리 조치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지역사회에서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은 절대로 동요하지 말고 불필요한 외부활동의 자제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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