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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가전 '필수가전' 자리잡나
입력 2020.02.28. 17:18 수정 2020.02.28. 17:18 댓글 0개미세먼지 등으로 전국 평균 넘어
"최근엔 코로나19 불안감 작용도"
광주지역 공기청정가전 신장률이 전국 평균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주지역 초미세먼지 발생빈도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서남쪽에 평야가 많아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9년 광주지역 미세먼지(PM2.5,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발령은 9회 수준으로 지난 2018년의 6회보다 늘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공기청정기는 전년 대비 45.6%,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17.1% 신장했다.
또 2019년 공기청정기 판매 신장률은 271%에 달해 전국 평균 56%보다 훨씬 높다.
또한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에서도 관련 가전 판매 신장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틈새가전', '가치소비' 등으로 분류되던 공기청정 가전이 이제는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일상화되면서 공기청정에 대한 관심이 지역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고 있는데다 '워라밸'이 정착되며 실내생활이 증가하면서 쾌적한 환경 유지에 힘쓰는 가정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2월 매출 뿐만 아니라 연간 매출을 살펴봐도 공기청정기 등의 '홈케어가전'은 가전시장의 주류로 성장 중에 있다.
이마트 광주점 김양호 점장은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지역 소비자들도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을 필수가전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1대씩 두는 추세이고,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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