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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역전파 시작되나···코로나19 '불분명 역학' 첫 확진
입력 2020.02.28. 03:42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에서 역학관계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에도 지역사회 차원의 바이러스 전파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CNN과 NBC,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UC 데이비드 메디컬센터에 입원 중인 미 캘리포니아 솔라노카운티 주민 1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미국인은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알려진 나라를 여행한 적이 없으며, 확인된 감염자와의 접촉도 없었다.
이 미국인은 처음엔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50개 병동을 갖춘 캘리포니아 배커빌 소재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가 병세가 악화돼 병원을 옮겼다고 한다.
CDC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며칠 동안 이 미국인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미국인은 지역 병원에서 호흡을 위해 삽관 시술을 받았다.
이 미국인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으면서 그가 입원했던 지역병원 직원 수십 명이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감시를 받고 있다. 다만 아직 양성 반응을 보인 이는 없다.
CDC는 "이번 일은 미국 내에서 첫 코로나19 지역 전파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도 "이 환자가 감염된 채 귀국한 여행객에게 노출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지역 전파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악화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ICJ, "가자 지구 기아 이미 시작" 이스라엘에 긴급 명령[이-팔 전쟁] [니차나=AP/뉴시스] 지나달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니차나 국경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모여 있다. 국제사법재판소가 28일 가자 지구에 이미 기아가 시작됐다며 이스라엘이 인도적 지원을 방해하지 말라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2024.03.29.[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국제사법재판소(ICJ)가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기아에 직면한 가자 지구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ICJ의 명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며 제기한 소송과 연관된 판결이다. ICJ는 지난 1월 잠정 판결에서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지원을 늘리도록 명령했었다. ICJ는 이번 판결에서 지난 1월 명령 이후에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재앙적인 생존 조건이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앞서 남아공은 이달 법원이 이스라엘이 지원 제한을 풀어 가자 지구 기아 확대를 막도록 하는 긴급 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ICJ는 판결에서 이스라엘이 식량, 식수, 전기, 연료, 주거지, 의복, 위생시설, 의료 등을 포함하는 “긴급한 기초 서비스를 제한 없이 제공하기 위해 유엔과 협력해 모든 필요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즉각 취하라”고 명령했다.주요 지원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지원을 제한하면서 가자에 인위적 기근이 발생했으며 이스라엘 당국이 식량, 연료, 위생 지원을 차단해 질병이 늘고 병원이 무너졌으며 어린이들이 굶주려 숨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ICJ는 판결에서 이번 주 발표된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31명이 영양실조와 탈수로 숨졌다는 유엔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가자 주민들이 “기아에 빠질 위험에 처한 것을 넘어 이미 기아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ICJ는 또 지난 한달 새 가자 지구 북부 지역의 2살 이하 영아들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빠졌다는 보고서도 인용했다.ICJ는 아직 이스라엘이 집단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는 핵심 기소 내용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집단 학살 위험이 확인될 경우에 대비한 보호조치 차원에서 임시 명령을 거듭 내왔다.ICJ는 이스라엘이 명령에 따르도록 강제할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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