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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두 달째 유럽 안 와"...EU, 코로나19 충격 대비
입력 2020.02.28. 02:09 댓글 0개"코로나19 여파 지속 시 타격 산업에 경제적 지원 검토"
"아직 영향 판단 일러...'억제 단계'서 대비책 조율 중"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은 27일(현지시간)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산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가늠하기 이르지만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관광 산업은 이미 코로나19의 충격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의 중국인 친구들이 두 달째 유럽에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의료, 전자, 목재, 장난감 등 공급망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산업들 역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르통 위원은 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될 경우 다음달 EU 경제장관 회의 이후 타격을 입은 부문들에 대해 경제적 지원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지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의 유럽 경제 영향을 판단하는 것 역시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이달 중순 이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확진 사례 대부분이 이탈리아 북부에 집중돼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EU는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억제 단계'에 있다며 확진 사례를 분석하고 대비책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EU 관계자는 이탈리아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긴 하지만 EU 전반에 대한 위험은 보통 수준이라며, 회원국들은 이 감염증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국 간 국경을 막는 조치는 바람직하지도 효과적이지도 못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포츠 경기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세계 6개 대륙(아시아·유럽·아프리카·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호주) 전체로 퍼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폐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들어온지 약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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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일본 소비자물가 2.6%↑···"2년7개월 연속 상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매체는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3월 소비 관련 통계를 인용해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2015년=100)가 106.8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상승률은 2022년 4월부터 2년 연속으로 일본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 이상을 이어갔다. 식품 등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했다.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전가하는 영향이 한층 완화하는 가운데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의 상승률이 축소했다.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시장 예상 중앙치 2.6% 상승으로 실제와 같았다.CPI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년7개월째 상승을 지속했다. 상승률은 2월 2.8%에서 0.2% 포인트 축소했다.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상승률이 7개월 연속 저하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하는 지수는 2.7% 올라갔다.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는 전년도 대비 2.8% 상승했다.일본 정부의 전기와 가스 요금 억제책 영향으로 2022년도 3.0% 상승에 비해선 0.2% 포인트 떨어졌다.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2023년도에 3.9% 뛰어올랐다. 제2차 석유위기 여파가 컸던 1981년도 4.0% 이래 42년 만에 높은 상승률이다.3월 물가 성황을 품목별로 보면 신선식품을 배제한 식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랐다.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센베이 과자가 19.8% 급등하고 즉석 카레라이스는 18.8% 치솟았다.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의 상승률은 2월 5.3%에 비해서는 둔화했다.전기요금은 1.0% 하락했다. 2월 2.5%에서 낙폭을 축소했다. 화력발전 연료인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 도시가스 요금 하락폭도 줄었다.서비스 가격은 2.1% 올랐다. 이중 관광수요 회복으로 숙박료가 27.7% 급등했다.시장에선 높은 임금 인상률, 엔저, 원유가 상승 등 물가를 올리는 요인이 잇따르는 상황으로 미뤄볼 때 2024년도 중에 소비자 물가가 2%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하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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