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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떠난 영국 "6월까지 합의 못하면 무역 협상 관둔다"

입력 2020.02.28. 00:06 댓글 0개
"4개월 내 전반적 합의 원해...못하면 WTO 규정 따라 무역"
[런던=AP/뉴시스] 지난 2월 12일 런던의 총리 관저를 나오며 기자들에게 인사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 2020.02.1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6월까지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정을 놓고 전반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협상장을 떠나겠다고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하원에서 영국은 EU 탈퇴 전환기(올해 12월 31일까지) 안에 EU와 포괄적인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하길 바란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고브 실장은 그러나 영국은 합의를 위해 EU가 요구하는대로 EU 규정을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주권을 거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EU와 협상에서 우선순위를 담은 30쪽짜리 문서를 공개하고 "영국은 자국 법률과 정치적 생활의 통제권을 갖지 못하는 합의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문건에서 영국 정부는 9월까지 무역 합의를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 4개월 내 양측이 전반적인 내용에 동의하길 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포괄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호주처럼 EU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기반해 교역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EU가 한국, 일본, 캐나다와 체결한 것과 비슷한 무역 협정을 맺길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달 31일 공식적으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이행했다. 다만 전환기 동안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한다. 양측은 다음달 2일 공식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환기를 연장할 뜻이 없다며 기한 내 EU와 합의를 마무리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EU는 복잡한 협상을 11개월 안에 끝내기는 어렵다며 올해 중순 전환기 연장 여부를 살펴보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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