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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거버넌스포럼, 조원태·주주연합에 공개 질의

입력 2020.02.27. 14:13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기업거버넌스포럼이 27일 한진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주주연합 측에 공개 질의했다고 밝혔다.

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조원태 회장에게 연임 성공 시 과거 경영성과 악화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과 기존 전문 경영진 교체 의사가 있는지 질의했다.

이어 주주연합 측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참여 여부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주주연합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로 구성돼 있다.

또 공통으로 '과도한 부채규모 개선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안'과 '내실 있는 이사회 운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와 기업거버넌스 개선방안' 등에 대해 각각 답변을 요청했다.

포럼 측은 "공개토론회는 무산됐지만 한진칼의 건전한 거버넌스 정착과 국민연금을 비롯한 한진칼 전체 주주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양 측이 거버넌스에 관한 질의에 답해달라"며 "포럼은 KCGI의 회원 여부와 관계 없이 거버넌스 문제에 대해 지지와 비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영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양측 모두 비방이 아닌 건전한 정책대결을 통해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한진그룹을 경영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거버넌스포럼은 지난 14일 KCGI와 조원태 회장 측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조원태 회장 측의 답변이 오지 않아 토론회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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