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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에 분단된 장성군 잇는 '지하차도' 개설 조기 착수

입력 2020.02.27. 11:16 댓글 0개
국토부· 철도시설공단과 협의 완료…3월 업무협약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사진은 전남 장성역 지하차도. (사진=장성군 제공) 2020.02.27. photo@newsis.com

[장성=뉴시스] 이창우 기자 = 호남고속철도 개설 이후 동·서부로 나뉜 전남 장성군을 하나로 이어 줄 '청운지하차도' 개설공사가 조기에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 협의 결과 지하차도 개설사업이 '철도하부 통과 구간 확장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장성군은 오는 3월 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철도통과 구간 국비 지원율과 사업추진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장성군은 도심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호남선철도가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6년 '장성역 지하차도'를 개설했다.

하지만 장성 서부권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동·서부 지역을 잇는 추가적인 교통시설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여기에 노후화 된 기존 지하차도에 대한 정밀안전 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이 나오자 시설 보강과 대체 지하차도 개설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숙원을 해소해 줄 새로운 '청운지하차도'가 개설되면 장성읍 서부지구는 복합주거단지 개발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문화예술회관과 군립중앙도서관, 홍길동체육관, 수영장을 비롯해 연말 준공 예정인 장성공설운동장과도 원활하게 연결됨으로써 주민 삶의 질도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그동안 호남선철도는 장성의 도시 확장에 많은 지장을 초래해왔다"며 "청운지하차도는 향후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효자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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