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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 "美, 코로나19 조치 한국과 충분히 상의"

입력 2020.02.27. 11:02 댓글 0개
"NSC 측에게 상황 설명…고위급 협의 예정"
"미국 조치, 폭발적 영향…신중할 것 강조"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이수혁 주미대사가 지난해 9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이임인사를 한뒤 의장실을 나오고 있다. 2019.09.3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수혁 주미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정부 대응을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하고, 여행경보 상향 등 미국 조치 관련 충분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간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고,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도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긴박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미대사관도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코로나19 TF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제 미국 국가안보회의 인사와 급히 만나 상황을 설명했고, 오늘도 고위층을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여행정보 관련 한국 정부와 충분히 상의하고 있다"며 "우리가 강조하는 건 한국 정부 조치가 매우 선제적·적극적이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확진자 증가 배경이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의 여러 조치는 한미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관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의 조치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 조치가 부수적 효과, 폭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도 그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0.2.27.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해선 "양측 입장차가 여전히 크다는 건 분명하다"며 "회의를 거듭하면서 상호 이해가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또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경우에도 연합 방위태세와 주한미군 안정적 주둔이 영향받아선 안 된다는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선 한미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협상 지연으로 인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가능성에는 "양국 모두 우려하고 있다. 조속히 협상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라면서 "다만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북미 대화 재개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북한 당국도 대화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한미는 그래도 준비할 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여행재고)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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