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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병 집단 '강제 조사'에 국민 10명 중 9명 '찬성'

입력 2020.02.27. 09:30 댓글 0개
지역·연령·성별·성향 불문 '찬성' 압도적
TK도 강제조사 찬성 83.1%, 반대 13.6%
[서울=뉴시스] 그래픽 =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등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보건당국이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집단 발병이 발생한 단체 또는 기관에 대한 강제 조사에 국민 10명 중 9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7일 tbs 의뢰로 전국적 조직을 갖춘 기관이나 단체에서 감염 환자 발생 시 보건당국의 강제 조사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강제 조사 찬성'(환자가 발생한 단체는 강제적으로 전염경로 등을 조사해야 한다) 응답이 89.1%로 나타났다.

'강제 조사 반대'(환자가 발생해도 강제로 전염 경로 등을 조사해서는 안된다)는 7.0%였다. '모름/무응답'은 3.9%.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이념성향에서 '강제 조사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라에서 찬성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고, 50대와 여성,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중도층에서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제 조사 찬성' 응답은 권역별로는 서울(찬성 92.8% vs 반대 3.9%)과 경기·인천(91.9% vs 5.8%), 광주·전라(90.9% vs 5.6%)에서 모두 10명 중 9명 이상이었다.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선 찬성 83.1%, 반대 13.6%로 평균 대비 '찬성' 의견이 약간 낮았지만 그래도 8할 이상이 강제 조사에 찬성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찬성 94.1% vs 반대 5.2%)와 40대(89.7% vs 9.3%), 여성(91.5% vs 5.0%)에서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91.2% vs 5.0%)과 중도층(91.0% vs 6.8%), 지지정당별로 민주당(96.6% vs 1.8%)에서도 '강제 조사 찬성'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93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응답률 5.4%)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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