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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9명 실종' 대성호 화재 규명 불발···"발화점 못 찾아"
입력 2020.02.27. 08:47 댓글 0개[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지난해 12월 제주 해상에서 화재 발생 후 침몰돼 선원 3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연승어선 대성호(29t)의 화재 원인은 결국 밝히지 못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인양한 대성호 배 뒷부분(선미)에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선미에서 불이 시작된 지점(발화점)을 찾을 수 없어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침몰 원인도 규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합동 정밀 감식을 벌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도 화재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해경 측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연료탱크와 창고 내부가 연소하지 않았고, 선미 부분에서 불이 났을 만한 시설물의 잔해가 발견되지 않아 선미 부분에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대성호는 지난해 11월19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약 76㎞ 해상에서 화재 사고 이후 침몰했다.
같은 날 오전 4시15분까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송출됐지만, 이후 신호가 끊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배 윗부분이 모두 불에 탔으며, 승선원 12명이 모두 실종된 상태였다.
사고 당일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약 7.4㎞ 떨어진 곳에서 선원 A(60)씨를 발견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또 사고 발생 19일 만인 지난해 12월8일 30대 베트남 선원 시신 2구를 발견했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의 제안으로 지난해 12월17일 집중 수색 작업을 29일 만에 종료했다.
수색에는 함·선 총 656척과 항공기 166대가 동원됐으며, 해경과 소방, 공무원, 봉사자 등 6647명이 투입돼 해안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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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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