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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한국으로 불필요한 여행 즉각 모두 제한"
입력 2020.02.27. 05:05 댓글 0개"사령부 산하 모든 군·민간인·계약업자들에 적용"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고 있는 한국으로의 여행을 제한했다.
미 국방부의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한국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사령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 보건 공지에 따라 코로나19와 연관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방부의 꼭 필요하지 않은 한국 여행을 모두 제한한다"면서 "이는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행 제한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당국 아래 모든 군·민간인·계약업자에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CDC는 한국에서 최근 며칠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이고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3단계 경고 대상 국가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한국 뿐이다.
주한미군은 앞서 경북 칠곡군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롤'에 소속된 병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장병이 이 감염증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5일 코로나19에 따른 한미 연합 훈련 계획 변경 여부에 관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연합훈련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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