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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두 현대건설에 셧아웃 승리

입력 2020.02.26. 21:48 댓글 0개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준PO행 불씨 살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0.02.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한 여자부 첫 무관중 경기의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을 누르고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흥국생명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7-25 25-19)으로 이겼다.

2세트에서만 듀스 접전을 펼쳤을 뿐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세 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이 셧아웃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달 14일 IBK기업은행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3연승을 달린 3위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승점 45(13승13패)로 2위 GS칼텍스(승점 51 17승8패)와의 격차를 6점으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서브에이스 대결에서 9-1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박현주는 서브로만 5점을 책임졌다. 현대건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빠진 빈틈을 철저히 공략했다. 루시아(16점)-이재영(14점) 쌍포는 30점을 합작했다.

1세트를 25-13으로 정리한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헤일리를 앞세운 현대건설에 3-8로 끌려갔다.

이재영과 루시아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12-16에서 박현주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렸다. 박현주는 고유민, 이영주를 겨냥한 강한 서브들로 현대건설로 넘어갔던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이후 듀스로 이어진 승부의 마침표는 이주아가 찍었다. 이주아는 이재영의 후위공격으로 만든 26-25에서 황민경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차단, 팀에 2세트를 선사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 현대건설의 추격을 19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1위 현대건설(승점 52 19승7패)은 2연패에 빠졌다. 달아나지 못하면서 2위 GS칼텍스에 턱밑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김연견의 이탈 이후 팀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0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6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양효진이 4점, 공격성공률 18.18%로 꽁꽁 묵힌 것도 아쉬웠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17 17-25 25-21 25-23)로 눌렀다. 초반 두 세트를 나눠가진 OK저축은행은 접전이 벌어졌던 3,4세트를 쓸어담고 승점 3을 획득했다.

4위 OK저축은행은 승점 47(15승16패)로 3위 현대캐피탈(승점 53 18승12패)을 6점차로 압박했다. 남자부에서는 3,4위 승점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레오가 27점을 책임졌고 최홍석과 전진선이 각각 16점과 13점을 지원했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30 10승22패)은 마테우스가 양팀 최다인 30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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