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주당 후보 선호도 목포·여수을·나주화순 접전

입력 2020.02.26. 18:47 수정 2020.02.26. 19:18 댓글 4개
무등일보·뉴시스광주전남본부·전남일보·광주여수목포MBC 공동
4·15총선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관심지 여론조사 (3차)
현역 포함 가상대결 10곳 모두 민주 후보 1위
박지원 지역구 목포만 오차범위 내 혈투 예고

4·15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무등일보가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10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목포시(우기종·김원이)와 여수시을(정기명·김회재),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등에서는 1, 2위 후보가 오차범위 내 혈투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상대결 조사 결과, 10개 선거구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단, 목포의 김원이·우기종 후보와 광양구례곡성의 권향엽 후보만 2위인 현역의원 후보에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했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전남일보, 광주·여수·목포MBC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5일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관심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가 지난해 추석과 올 신년 여론조사에 이어 3번째 실시한 조사다.

◆민주당 후보 선호도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당의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광주 동남갑 최영호, 서구을 양향자, 광산갑 이용빈, 광산을 민형배, 광양구례곡성 서동용,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작게는 9.5%p에서 크게는 25.7%p까지 격차를 보이며 2위 후보를 압도했다.

하지만, 목포시와 여수시을, 나주화순 지역구에서는 1,2위 후보가 우위를 점칠 수 없는 박빙의 접전을 펼쳤다. 목포시의 경우 우기종(35.4%)·김원이(32.8%) 후보가 2.8%p, 여수시을에서는 정기명(36.9%)·김회재(31.5%) 후보가 5.4%p, 나주화순에서는 신정훈(30.7%)·손금주(29.6%) 후보가 1.1%p 격차를 보였다.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누가 최종 경선에 승리하며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상대결

민주당 경선후보 각자를 같은 지역구의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도록 한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대안신당·민주평화당·비른미래당이 합당한 신당'인 민생당(가칭)과 미래통합당, 무소속 후보들을 압도했다.

여론조사 결과, 10개 선거구 22명의 후보는 모두 다선 중진들이 포진한 민생당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목포에서는 민주당 김원이·우기종 후보가 31.0%와 28.9%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29.0%와 27.3%를 기록한 박지원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또 광양구례곡성의 경우 오차범위를 벗어난 1위를 차지한 민주당 서동용 후보와 달리 민주당 권향엽 후보는 27.0%의 지지율로 21.4%를 기록한 현역의원 무소속 정인화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구별로 광주 동남갑의 경우 민주당 최영호(51.9%)·윤영덕(43.8%) 후보는 가장 민생당 소속의 현역 의원인 장병완 후보(16.6%, 20.4%)를 큰 격차로 제쳤다. 또 ▲서구을에서는 '민주당 양향자 49.7%vs 가칭 민생당 천정배 16.5%', '민주당 이남재 44.3%vs 천정배(16.0%), 민주당 고삼석 39.2%vs 천정배 17.1% ▲광산갑에서는 민주당 이용빈 52.4%vs 가칭 민생당 김동철 10.3%, 민주당 이석형 50.9%vs 김동철 10.2% ▲광산을에서는 민주당 민형배 54.3%vs 가칭 국민의당 권은희 11.5%, 민주당 박시종46.5%vs 권은희 13.8% 등으로 민주당 후보가 타당 현역 의원을 압도했다.

전남의 경우 ▲목포에서는 민주당 김원이(31.0%)·가칭 민생당 박지원(29.0%)·정의당 윤소하(15.1%), 민주당 우기종(28.9%)·박지원(27.3%)·윤소하(17.4%) 순으로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두 후보 지지율 모두 박지원 의원과는 오차범위 내다.

또 ▲여수을은 민주당 김회재(44.3%)·가칭 민생당 주승용(15.8%), 민주당 정기명(41.1%)·주승용(15.5%) ▲광양곡성구례는 민주당 서동용(34.9%)·무소속 정인화(21.1%), 민주당 권향엽(27.0%)·정인화(21.4%) ▲나주화순은 민주당 손금주(49.6%)·민중당 안주용(5.8%), 민주당 신정훈(47.5%)·안주용(6.7%), 민주당 김병원(39.9%)·안주용(7.4%) ▲고흥보성장흥강진은 민주당 김승남(42.1%)·가칭 민생당 황주홍(25.5%), 민주당 한명진(37.5%)·황주홍(23.3%) ▲영암무안신안은 민주당 서삼석(55.4%)·가칭 민생당 이윤석(10.9%), 민주당 백재욱(41.5%)·이윤석(12.0%)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정당지지도의 경우 민주당 지지도는 10개 지역구에서 63.4%에서 74.0%까지 기록하며 타 정당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행정안전부 인구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 68.5%였다. 광주·전남 전체를 조사했던 추석(67.1%:조사기간 2019년 9월 5~6일, 조사기관 한국갤럽,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과 신년여론조사(65.4%:조사기간 2019년 12월16일~27일, 조사기관 한국갤럽,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때와 큰 차이는 없었다. '대안신당·민주평화당·비른미래당이 합당한 신당'인 민생당(가칭)은 지역구별로 0.8%에서 4.5% 사이의 지지율(통합 가중치 2.2%)을 기록,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선후보 지지도의 경우 지난 추석 여론조사 때부터 선두를 달렸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지지도는 여전히 압도적 1위였다. 10개 지역구에서 42.4%에서 55.9%까지 기록하며 타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행정안전부 인구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 48.0%였다. 이 전 총리는 지난 추석 때 27.4%에서 신년 여론조사 때 53.5%로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전남일보, 광주·여수·목포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광주·전남 10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선거구별로 최소 1천609명에서 최대 3천430명의 주민과 전화연결을 시도해 이 중 각각 선거구별로 500명~509명이 설문을 완료, 응답률 14.6%~31.1%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4.4%p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유선 18%~19%, 무선 81%~82%를 합산했다. 조사 문항은 ▲21대 총선 투표 의향 ▲가상대결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호도 정당(단체) 지지도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경기자 jkpar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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