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KIA 선발 후보 임기영·홍건희 나란히 부진

입력 2020.02.26. 14:53 수정 2020.02.26. 14:54 댓글 0개
수퍼스타즈전서 3실점씩 허용
타선 뒷심 힘입어 6-6 무승부
홍건희. 뉴시스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임기영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독립리그 연합팀 포트로더데일 수퍼스타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2타자를 상대로 투구 수 29개를 던졌다. 3피안타(1홈런)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턴 대학과의 경기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모습과 대조를 이뤘다.

임기영. 뉴시스

이날 경기는 이닝당 투구 수를 제한한 채 경기를 치렀다. 이닝당 투구 수 15개를 넘기면 한 타자를 더 상대하고 이닝을 마치는 방식이다.

임기영은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 타자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주고 시작했다. 이후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괜찮은 공을 던졌다. 좌익수 뜬공, 투수 땅볼,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문제는 3회초였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후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와 중전안타 등을 허용해 2점을 내줬다. 이후 임기영은 4회초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홍건희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1이닝 동안 3실점 3자책점을 허용했다. 10타자를 상대로 투구수 50개를 던질 동안 6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나마 전상현이 1이닝, 문경찬이 0.2이닝, 박진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한 것이 위안이었다.

KIA 타선은 경기 막판에 힘을 냈다. 1회말과 2회말에 1점씩 뽑은 방망이는 9회말에 6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덕분에 승부는 6-6 원점이 됐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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