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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소비자시민모임 백대용 영입

입력 2020.02.26. 11:30 댓글 0개
"대한민국 소상공인 대변자·소비자 권익보호 힘써"
황교안 "저희는 이미 웰빙정당 지향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미래통합당 영입인사인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2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이 26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을 다가올 4·15 총선을 위한 인재로 영입했다.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6일 10시 국회에서 환영식을 개최하고 이들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통합당 측은 "최 회장은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통신 피해 실질 보상 등 비롯해 수 년간의 노력으로 소상공인들의 염원인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하여 소상공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700만 소상공인들의 대변자이자 소상공인과 정책당국을 잇는 정책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최 회장은 "그간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남다른 관심으로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주고, 현안에 대해 서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말해주고 성의를 보여주어 감사했고 신뢰가 갔다"며 "소상공인들이 목소리를 내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통합당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속화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미래통합당 영입인사인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0.02.26.kkssmm99@newsis.com

백 회장은 변호사로서 2000년부터 소비자와 소비자단체들에 대한 봉사활동 및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2013년에는 소비자시민모임의 이사로 선출됐고 부회장을 거쳐 2019년부터 모임을 이끌었다.

통합당은 "백 회장은 소비자단체협의회 분쟁조정위원으로 소비자피해 구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으로 참여해 집단소송제도와 같은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법률제정을 요구하는 등 소비자 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저는 호남의 흙수저 출신의 청년 소비단체 운동가이고, 제가 살아온 인생은 어떤 단어로도 통합당에 어울리지 않았다"며 "어느 날 문득 다가와 길 묻는 이방인 같았던 통합당이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에서 진심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잘 알지 못하지만, 평생 사회적 약자와 소비자의 외침에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구호가 있었다"며 "감히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부터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통합당이 소비자 문제에 현명한 대안을 내놓도록 시민운동의 빈 공간을 채워나가게 역량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행사에 참석해 이들에게 직접 꽃다발과 핑크 카네이션 배지를 전달했다.

황 대표는 이들의 영입을 축하하며 "우리는 대기업 총수를 인재로 영입하지 않았다. 소상공인의 삶을 함께한 분을 영입했고, 저희는 이미 웰빙 정당을 지향하지 않는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힘든 부분을 챙기는 소상공인과 같은 그런 정당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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