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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여론조사 빙자한 선거운동 없지 않아···일희일비 않겠다"

입력 2020.02.26. 11:06 댓글 0개
최근 입소스 조사에서 비례 지지도 8.8% 받은 국민의당
리얼미터에선 2.3%..."리얼미터 공정 시비 자유롭지 못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자당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며 "당장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선거 결과는 하늘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21~22일 한국경제신문(한경)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2020 총선 민심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지지도 6.7%, 비례 정당 지지도 8.8%를 기록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반면 리얼미터 조사는 2.3%였다. 많은 국민께서 어떻게 지지율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한다"며 "한경이 의뢰한 입소스라는 여론조사회사는 100% 전화 면접 조사를 했다고 한다. 또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이 합친 미래통합당'으로,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의원 등이 창당하는 국민의당' 등으로 보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리얼미터는 ARS 조사 90%에 전화면접조사를 10%만 했다.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으로 밝힌 반면, 국민의당은 그냥 '국민의당'이라고만 보기를 제시했다고 한다"고 썼다.

안 대표는 "두 조사결과가 비교되기 시작하자 리얼미터 대표는 '국민의당의 경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앞 수식어를 넣지 말고 그냥 '국민의당'이라고 하라고 유권해석한 것'이라고 했다"며 "선관위가 우리 당명을 2번이나 퇴짜를 놓더니 이번에는 산하 위원회가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당을 방해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입소스 방식이 공정하다는 것"이라며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응답한다는 건 공정한 결과의 최소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소스는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으로 전세계 89개국에서 1만8000여명의 리서치 전문가를 보유한 회사다. 최근에는 미국 민주당 대선 레이스 관련 미 전국 여론조사를 로이터통신과 공동으로 진행했다"며 "반면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라고 적었다.

안 대표는 "논문을 쓰느라 통계나 여론조사에 대해 꽤 아는 편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며 "국민의당은 당장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선거 결과는 하늘만 알고 있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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