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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인접 오스트리아 및 크로아티아에서 첫 확진자 나와

입력 2020.02.25. 22:42 댓글 0개
[브렌네르=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인 브렌네르 역에 열차가 국경을 넘지 못하고 정지해 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추정 승객 2명이 열차에 탑승했었다는 정보에 이탈리아를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52명으로 급증하고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2020.02.2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탈리아와 접한 중부 유럽의 오스트리아 및 크로아티아에서 코로나 19 감염의 첫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오스트리아 보건 당국은 이탈리아 북부와 접해 있는 티롤 지방에서 2명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 북동부와 마주보고 있는 크로아티아도 이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젊은 남성 한 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돼 수도 자그레브 병원에 옮겨졌다고 밝혔다. 환자는 19일부터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체류했다.

이탈리아는 북부 일대에 최초 감염원이 불명한 가운데 19일부터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돼 확진자가 300명을 육박하고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이탈리아 인접국들은 밀라노 등에서 온 사람들에게 자가 격리를 당부하고 있을 뿐 명백한 국경 봉쇄는 유럽연합의 이동자유 조약 등으로 취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 19는 중국인 방문객과 중국인 동료을 통해 초기인 지난달 중순 프랑스, 독일에서 상당수의 확진자를 발생시켰으나 이달 초 이후 12명과 16명에 묶여 있다. 영국에서 뒤늦게 확진자 및 전염 소동이 벌어졌지만 일주일 전 13명 선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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