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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에서 전 여친 살해·유기한 20대, 공범은 현 여친

입력 2020.02.25. 19:37 댓글 0개
"용의자 여자친구 범행 가담 여부 조사 중"
[인천=뉴시스] 홍성우 기자=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 경인 아라뱃길에 유기한 20대 남성과 공범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020.02.25. sungwoo70@newsis.com

[인천=뉴시스] 정일형 홍성우 기자 = 서울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살해하고 인천 경인 아라뱃길에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과 공범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 혐의로 A(27)씨와 A씨의 여자친구 B(20대 여성)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의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인 C(29)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와 B씨는 C씨의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인천시 서구 경인 아라뱃길 인근 공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근에서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오후 1시30분께 서울 강서구 원룸에서 A씨 등 2명을 긴급 체포했다.

발견 당시 C씨는 옷을 입은 상태로 가마니 안에 숨친 채 있었으며 부패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회사나 직장을 다니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여자친구인 B씨의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여자친구인 B씨가 범행을 공모했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시신을 유기할 당시에는 A씨 등 2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sungwoo7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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