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국제정원박람회 최종승인 앞둔 순천시, 코로나 대응에 '중점'

입력 2020.02.25. 16:39 수정 2020.02.25. 16:44 댓글 0개
허석 시장, 미국·독일 방문 계획 모두 취소
AIPH총회엔 김병주 부시장이 대신 참석
24일 열린 순천시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한 허석시장을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순천시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최종 승인을 얻기 위해 미국에서 열리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총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허석 순천시장이 출장 계획을 접고 코로나19 사태 확산 차단에 우선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매에서 개최되는 AIPH총회에 참석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최종 승인을 얻을 계획이었다.

그리고 독일로 이동해 8일까지 '3E 정책'의 핵심 과제인 마그네슘 산업 구체화를 위해 함부르크 헬름홀쯔연구소와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순천시는 지난 12일과 13일 버나드회장을 단장으로 한 현지실사단으로부터 박람회장 대상지 점검을 받은데 이어 개발계획, 구체적 개최방안과 사후활용 방안을 담은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총회의 최종심사에 이어 7월 기획재정부 최종심의를 통과하면 순천국제정원박람회 개최가 확정된다는 점에서 미국 방문은 그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허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총회 일정이 정해진 'AIPH 총회'참석은 김병주 부시장에게 대신하도록 하고 독일 출장은 무기한 연기했다.

허 시장은 "재난상황이 심각단계로 접어들면 이제 재난 대책은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환경변화로 인한 변이는 언제든지 우리 인류에게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체계적인 대응매뉴얼을 마련해 '더 편안한 안전도시'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봉화산, 연향뜰, 동천변 저류지, 와온 일대까지 도심 전체로 영역을 확대해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람회 개최시 외국인 32만 명을 비롯한 총 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입으로 1조 5천926억원의 생산유발과 7천156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2만5천149명의 일자리를 창출효과가 기대된다.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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