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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 여성혐오 만연···동덕여대 65% "강의중 들었다"
입력 2020.02.25. 13:30 댓글 0개재·휴학생, 졸업생 및 휴학생 700명 대상
성인권위 "65%가 여성혐오 발언 들었다"
"내 사무실에는 항상 둘씩…미투 할까봐"
성인권위 "3월 학내 소통기구 통해 논의"
동덕여대 "지난해 총장이 발언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동덕여대에 재학생·졸업생 대다수가 교수와 강사로부터 여성혐오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주장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덕여대 학생 기구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강단에서 여성혐오 표현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동덕여자대학교 성인권위원회(성인권위)와 동덕여대 제53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재·휴학생, 수료생 및 졸업생 등 700명을 대상으로 '교수·강사 혐오표현 대응을 위한 설문조사'를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성인권위의 자료에 따르면 '교수·강사로부터 어떠한 종류의 혐오표현을 접했는가'라는 질문(복수응답)에 65.1%가 여성혐오 표현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서 없음(30.9%), 퀴어혐오(21.4%), 장애혐오(13.6%), 인종차별(13.3%) 표현을 들었다는 응답이 뒤따랐다.
설문조사에서 일부 학생들은 '교수 및 강사로부터 접한 혐오표현을 구체적으로 기술해달라'는 문항에 "치마를 입은 학생들을 보면 본능적인 욕구가 생길 수도 있다", "내 사무실에 올 땐 항상 둘씩 와야 한다. 미투할까봐", "나라 경제가 안 좋으면 여자 치마가 짧아진다", "속궁합이 중요하다" 등의 발언을 들었다고 답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강단에서 버닝썬 클럽 사태를 부적절하게 표현하는 표현이 나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행정법 예시가 많아졌기 때문에) 승리가 잘했다", "정준영은 들켜서 문제다. 뭐 그럴 수 있다" 등의 발언이 나왔다는 응답도 있었다.
여성에 대한 폄하 발언도 있었다는 응답도 나왔다. 설문조사 결과 강단에서 "여자 나이 25살이면 꺾인다", "여학생들은 5000~6000원짜리 커피는 잘 마시면서 영화나 책은 안 본다", "유리 천장은 여성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등의 발언이 나왔다는 주장이다.
또 성인권위는 "전쟁 나면 여자들은 몸 파는 것 밖에 없다", "여자면 여자답게 화장도 하고 입술도 빨갛게 하고 다녀야 한다" 등의 발언도 있었다고 밝혔다.
성인권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교수 및 강사의 혐오표현이 얼마나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9%가 '매우 심각하다'에 가까운 4~5점을 부여했다. '심각하지 않다'에 가까운 1~2점에 응답한 이들은 6.5%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강단에서 벌어지는 혐오 발언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58.9%가 '교수·강사의 혐오표현을 규제하기 위해 본교 당국에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순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징계'라고 답했다. 임용 및 인사고과에 인권감수성 관련 항목 추가(16.4%), 인권감수성 관련 항목을 추가한 강의평가 설계(13.9%) 등이 뒤따랐다.
설문에 응답한 83%는 '교수 및 강사의 혐오표현에 본교(동덕여대) 당국이 적절한 대처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5점 중 2점 이하의 점수를 줬다.
성인권위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3월 중 학교와 소통할 수 있는 학내 소통기구를 통해 이 문제를 다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지난해 대자보 게시 이후 총장이 모든 교수·강사들에게 발언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교내에는 지난해 11월 A교수가 학생들에게 "왜 강의자료를 다들 안 보나"라며 "야동(야한 동영상)을 올려줘야지 보나"라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붙었다. 성인권위과 비대위는 해당 대자보 이후 대응책 마련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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